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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영산' 태백산, 22번째 국립공원 지정

<앵커>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위치한 민족의 영산, 태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됐습니다. 설악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8개 주요 산들이 모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1,567m 태백산 정상 장군봉입니다.

주변에 1천 m가 넘는 웅장한 봉우리들 사이로 1000년 넘게 제천의식이 행해지던 천제단이 우뚝 서 있습니다.

겨울 눈꽃이 장관인 주목 군락지와 야생화 군락지는 국내 최대규모입니다.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는 천제단과 함께 민족의 숨결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멸종위기종 담비와 열목어 등 천연기념물을 포함한 야생생물 2,600여 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곳 태백산은 지난 2009년 이후 세 차례 신청 끝에 무등산에 이어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국립공원 면적은 강원 태백, 영월, 정선과 경북 봉화군에 걸쳐 70㎢입니다.

[이정임/탐방객 : 국립공원 된다는 게 너무 가치 있고요, 세계 유네스코에 올라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립공원 승격으로 관리인력이 50명 이상으로 늘고 초기 3년여 동안은 매년 130억 원 안팎의 예산이 지원됩니다.

[윤성규/환경부 장관 : 태백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함으로써 백두대간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게 됐습니다.]

태백시는 방문객 증가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백산 국립공원은 4개월간 준비를 거쳐 오는 8월 22일 문을 엽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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