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이 예상대로 거센 선거 후폭풍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모두 물러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당 체제 정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 당은 어젯(14일)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김무성 대표를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들은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비상대책위원장에 원유철 원내대표를 추대하기로 했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총선 패배한 이유에 대해서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어떻게 해나가는 것이 좋은지 고민하고…]
김무성 체제는 막을 내리고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꾸려지기 전까지 '원유철 비대위 체제'로 당이 운영되는 겁니다.
조만간 꾸려질 비대위에서는 조기 전당대회를 비롯한 앞으로의 일정을 정하게 됩니다. 지금으로서는 이르면 다음 달 말에서 늦어도 6월 초에 전당대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시 원내 제1당이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개혁적 보수의 가치에 동의하는 누구에게나 당의 문호를 개방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이에 따라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한 주호영·유승민·윤상현 의원을 비롯한 여권 출신 무소속 당선인 7명 모두가
다시 당으로 돌아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