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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반기문 영입론 탄력…'용꿈' 꾸는 야권 잠룡들

총선결과로 본 향후 대권 기상도

<앵커>

내년 대선을 앞둔 총선, 그 결과에 따라서 대선주자들의 명암도 아주 대조적으로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는 패배 책임론에 직면했고, 오세훈, 김문수 두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시며 발목이 잡혔습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정세균 당선인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표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입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김무성, 오세훈, 김문수 같은 유력 대권 주자들이 한발 뒤로 처지면서, 다른 잠룡들의 등판설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당의 위기 상황에 쇄신파라는 이력이 부각되면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그리고 한때 당권을 잡았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거론됩니다.

이들은 한동안 중앙 정치와 거리를 뒀다는 게 약점입니다.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라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론이 다시 힘을 받고 있습니다.

야권 잠룡들은 총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용꿈을 꿀 수 있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제1당으로 만드는 데 공헌한 문재인 전 대표, 여당 거물급 정치인을 꺾은 정세균, 김부겸 당선인은 이번 총선의 돋보이는 수혜자입니다.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는 총선과 거리를 둬 크게 주목받을 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손 전 고문과 안 지사는 측근들의 총선 성적이 괜찮았고 박 시장도 측근 기동민 당선인이 원내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대선까지는 1년 7개월, 한발 물러난 주자들이 다시 기회를 잡을지, 새로운 잠룡이 불쑥 떠오를지 단서는 변하는 정국상황 속에 숨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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