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당 지지층 민심 이반…'강남 불패' 공식 깨졌다

<앵커>

그런가 하면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이죠. 서울 강남과 송파, 분당에서 야당 의원들이 대거 당선됐습니다. 이른바 보수 여당의 강남 불패 공식이 깨진 겁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은 지난 20년 동안 한 번도 야당 국회의원이 나오지 않았던 곳입니다.

이런 지역구에서 파란을 일으킨 후보는 치과의사이자 변호사인 더민주 전현희 당선인.

19대에 이어 다시 도전한 강남을에서 금배지를 달았습니다.

김종인 대표가 처음으로 후보를 등에 태우는 '어부바' 축하를 건넸습니다.

[전현희/서울 강남을 당선인 (더민주) : 강남을 주민들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겠습니다.]

여당 강세지역인 송파병에서도 더민주 남인순 후보가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에 승리했고, 여당이 무공천한 송파을에서는 더민주 최명길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서울 양천갑에서도 더민주 황희 후보가 야당 후보로는 30년 만에 당선됐습니다.

지역 토박이론이 정권 심판론과 맞물려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입니다.

[황 희/서울 양천갑 당선인 (더민주) : 이곳은 야당 입장에서는 험지 중에 험지입니다. 이런 뜻하지 않은 결과가 저로서는 두렵고 무서운 생각이 있습니다. 더욱더 그 마음 간직하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당 후보들에게 '천당 아래 분당'으로 불릴 만큼 절대 우세지역인 경기 분당갑과 을에서도 더민주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전통적 여당 강세 지역에서 야당 후보들의 잇단 약진은 여당 전통적 지지층의 민심 이반이 심각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홍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