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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이정현 당선…보수정당에 문 연 호남

<앵커>

호남에서도 변화의 바람은 불기 시작했습니다. 전북에서 20년 만에 보수여당 의원이 나왔고, 전남에선 처음으로 새누리당 재선 의원이 탄생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에겐 높은 벽이었던 전북 전주을에서 정운천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보수정당 후보가 전북에서 당선된 건 지난 1996년 신한국당 후보로 전북 군산에서 당선된 강현욱 전 의원 이후 20년 만입니다.

성공한 농업 CEO, 이명박 정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출신인 정 당선인은 지난 2010년 전북지사에 출마했다 떨어졌습니다.

19대 총선에서도 낙선했지만, 세 번의 도전 끝에 당선됐습니다.

[정운천/당선인 (새누리, 전북 전주을) : 꼭 이번에 합격 시켜달라고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 의원 한 명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받아주셨습니다.]

힘 있는 여당을 앞세워 낙후된 전북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순천에서는 친박계 핵심인 이정현 의원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3선에 성공했습니다.

호남 지역구로는 새누리당에서 처음으로 두 번째 배지를 다는 겁니다.

[이정현/당선인(새누리, 전남 순천시) : 여러분이 주신 큰 은혜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공약) 하나 하나를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당초 이번 총선에서 이 당선인의 고향인 곡성이 순천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당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순천시장을 두 차례 지낸 노관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줄곳 열세였지만,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민심을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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