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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여소야대'…최대 승부처는 수도권

<앵커>

어제(13일)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유권자들의 선택은 매서웠습니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확보는 고사하고 제1당의 자리마저 더불어민주당에 내주는 대참패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녹색 돌풍을 일으키며 절묘한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됐습니다. SBS는 오늘 특집 8뉴스를 통해 이번 총선 결과를 다각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먼저, 개표 결과를 문준모 기자가 종합해드립니다.

<기자>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 탓에 개표는 오늘 새벽에야 마무리됐습니다.

253석이 걸린 지역구 의석을 지도로 보니 서울·수도권은 물론이고 충청과 영남지역 곳곳에서도 푸른빛이 눈에 띕니다.

새누리당이 105석, 더불어민주당이 110석, 국민의당 25석, 정의당 2석, 무소속이 11석을 차지했습니다.

비례대표는 새누리당이 17석,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각각 13석, 정의당이 4석을 얻었습니다.

더민주는 전체 300개 의석 중 123석을 얻어, 제1당이 됐습니다.

특히 국민의당과 정의당까지 포함한 야권 전체 의석은 167석으로,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여소야대가 됐습니다.

승부처는 수도권이었습니다.

더민주는 야권 단일화에 실패했는데도 수도권 122곳 중 82곳을 얻는 대승을 거뒀습니다.

기존의 강세지역은 대부분 지키고 불모지로 여겨졌던 서울 강남권과 경기도 분당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반면 여당은 수도권 승률 28.7%로 17대 탄핵정국의 역풍을 맞았던 때의 30.3%보다도 낮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지역기반인 영남에서도 야권 후보에게 13석이나 내줘야 했습니다.

호남에서도 여당 후보가 두 명 당선돼 영·호남의 고질적인 지역 구도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진원, CG : 홍성용·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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