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면 여권에서도 정치적 불모지에 출마해 승리를 거둔 곳이 있습니다. 강남에서 여당 불패를 깬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호남에서 재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이정현 당선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계속해서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의 아성이었던 서울 강남을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를 꺾었습니다.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인 전 당선인은 19대 총선에 이어 강남을에 연거푸 도전했습니다.
[전현희/당선인(더민주, 서울 강남을) : 강남을 주민들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겠습니다.]
강남 못지않게 야당에는 곁을 내주지 않던 서울 양천 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황희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야당의 지역 기반인 호남에서도 여당 당선인이 두 명 나왔습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전남 순천에서 두 번째 선택을 받았습니다.
당선 일성으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정현/당선인(새누리, 전남 순천) : 제가 제일 먼저 새누리당 내에서 제일 먼저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저는 새누리당 당 대표에 도전합니다.]
2010년 지방선거, 19대 총선에서 고배를 들었던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는 전주을에서 접전 끝에 당선돼 전주지역 보수정당 후보로는 30년 만에 금배지를 달게 됐습니다.
이 지역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각각 20, 30%씩 득표해 야당 표가 분산된 점도 여당 후보 승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