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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에 깃발 꽂았다…31년 만의 대이변

<앵커>

상대 당의 절대 우세 지역에서 예상을 깨고 승리를 거둔 당선인들도 많았습니다. 먼저, 대구에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역시 야권 성향인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구에서 야권 후보가 당선된 건
31년 만입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수성갑에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크게 이겼습니다.

2012년 19대 총선과 재작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연거푸 낙선한 뒤 세 번째 도전 만에 승리했습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당선인(대구 수성갑) : 현실을 바꿔야 한다는 여러분의 변화의 열망이 얼마나 크셨습니까? 그게 부족한 저를 계기로 여러분의 깊은 마음을 드러내신 걸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경기 군포에서 16, 17, 18대 3선 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19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주의 타파를 명분으로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두 차례 낙선한 선거에서도 40%가 넘는 득표율로 가능성을 보였던 김 후보는 이번 승리로 단숨에 야권 대선 주자 반열에 오를 전망입니다.

대구 북구을에서는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새누리 양명모 후보를 따돌렸습니다.

19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홍 후보는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재입성하게 됐습니다.

[홍의락/무소속 당선인(대구 북구을) : 대구 경제를 살리고 우리 북구을 자존심을 살리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실망시키지 않고 약속을 꼭 지키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지난 2010년 민주당 후보로 경북지사에 도전했던 홍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에서 컷오프됐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는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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