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이동식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교란 행위일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았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CNN 방송은 북한이 이동식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동식 미사일의 심상찮은 움직임을 미국 첩보위성이 포착했다는 겁니다.
탐지된 이동식 미사일은 사거리 3천 킬로미터 정도로 미국령 괌이나 알래스카까지 도달할 수 있는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그러나 발사 조짐을 보이는 미사일이 사거리가 1만 킬로미터를 넘는 KN-08이나 KN-14 대륙간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첩보위성에 포착됐다는 미사일의 움직임이 실제 발사로 이어진다면 북한에서 중거리 이상 미사일의 첫 이동식 발사 사례가 됩니다.
차량에 싣고 옮겨다니며 발사할 수 있는 이동식 탄도미사일은 발사 지점을 사전에 포착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큰 위협이 됩니다.
다만 미군 측은 이런 미사일 발사 조짐이 북한의 교란 행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북한 역시 미군 첩보위성의 감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긴장을 고조시킬 목적으로 움직임만 취하고 말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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