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다시 한번 차단했습니다.
라이언 의장은 워싱턴D.C.에 있는 공화당 전국위원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적으로 이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싶다"며 자신은 공화당의 "후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중재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지명되더라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라이언 의장은 "대통령이 되려면 선거에 출마했어야 했고, 실제 경선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이름은 거론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라이언 의장이 기자회견까지 열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선 것은 거듭된 부인에도 당 안팎에서 자신에 대한 추대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데 따른 것입니다.
또 지금과 같은 소모적 논란이 지속될 경우 트럼프의 본선 경쟁력을 따기지 전에 당이 심각한 적전분열 양상에 빠지면서 대선 본선을 망칠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현재 당이 득표율 1위인 자신을 제치고 다른 사람에게 후보 자리를 내줄 경우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공화당의 대선 승리는 사실상 물건너 가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주류 진영 내부에서 여전히 트럼프의 대안으로 라이언 의장을 추대하려는 기류가 강해, 공식 부인에도 출마설이 수그러들지는 미지수입니다.
주류 진영은 경선에서 트럼프의 과반 득표를 저지한 뒤 7월 중재 전당대회에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나 제3의 인물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구상입니다.
CNN 방송 등 미 주요 언론들은 라이언 의장의 불출마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하원의장 자리를 강력히 고사하다가 막판에 수용한 것처럼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라이언 "대선후보 원치 않고 수용도 안할것" 쐐기…논란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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