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무대만 100억' 뮤지컬…화려한 볼거리 경쟁

<앵커>

요즘 대형 뮤지컬들의 볼거리가 아주 화려합니다. 무대 장치에만 100억 원을 쏟아붓는가 하면 보석과 깃털로 수백 벌의 의상을 치장하기도 합니다.

화려한 무대를 곽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파리 물랭루주의 유명 무희 마타하리의 삶을 그린 뮤지컬입니다.

화려한 카바레와 1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전쟁터를 오가며 무려 52번의 장면전환이 이뤄집니다.

가로 2.5m, 세로 7.7m의 원통형 구조물 14개가 쉴새 없이 돌아가고, 천장에도 자동 개폐식 구조물이 설치됐습니다.

제작진은 이 화려한 무대를 위해 100억 원 가까운 돈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옥주현/'마타하리' 주연배우 : 무대가 상하좌우에서 들어오고 내려오고 다가오고 하는 것들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드실 거고요.]

프랑스 오리지널 팀이 선보이는 뮤지컬 '아마데우스'는 모차르트가 살았던 18세기 유럽 귀족 사회를 재현하기 위해 의상에만 무려 13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제작 의상 수가 4백 벌에 달하고, 옷마다 크리스털과 레이스, 벨벳, 깃털 장식 등을 동원해 시각적인 화려함이 두드러집니다.

[마농 알레가티에흐/'아마데우스' 의상 담당자 : 보석과 레이스가 비싼 데다 수작업이 많아서 의상 제작비가 많이 들었습니다.]

가장 상업적인 무대예술로 불리는 뮤지컬 시장에서 대형 제작사들의 물량 공세가 이어지면서 무대는 날로 화려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박진호, 영상편집 : 김지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