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에 물건을 훔치러 온 도둑이 강아지와 놀아주고 햄버거 가게에 든 도둑이 느긋하게 허기진 배를 채우는 장면이 CCTV에 찍혔습니다.
어리숙한 도둑들의 황당한 절도 현장을 이홍갑 기자가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자>
창문을 깨고 빈집에 들어온 2인조 도둑이 집안 곳곳을 돌며 물건을 훔칩니다.
강아지와 놀아주는 여유까지 부립니다.
[간식 먹고 싶어? 이리와 간식 줄게.]
하지만 도둑은 자신의 범행이 CCTV를 통해 집주인의 휴대전화로 생생하게 중계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결국 주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케빈 코브자/경찰 : 이 사건을 마무리하고 나면 나도 감시카메라를 집에 설치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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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가게에 침입한 이 남자는 음료수를 훔쳐 마시고는 주방으로 향합니다.
그릴에 불을 켜고 빵과 패티를 올려놓고 햄버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도둑질 중 허기진 배를 채웠을지는 모르지만 범행이 CCTV에 찍혀 현상금 1천 달러에 경찰에 수배되는 신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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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열 감지 센서를 피하려고 이 은행강도들은 특수복장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알루미늄 포일을 칭칭 감은 겁니다.
또 다른 은행의 현금 인출기를 털고 있는 이들도 알루미늄 옷을 뒤집어쓴 채 범행에 나섭니다.
이들 은행강도는 열 감지 센서를 피했을지는 모르지만 CCTV에 찍혀 쇠고랑을 찼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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