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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노후대책 '막막'…은퇴자들 주택 연금 문의 늘어

<앵커>

갈수록 이자수입은 줄고 노후대책은 막막한 은퇴자들이 주택연금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급액을 인상하는 주택연금 상품을 내놓자 가입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윤성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정기예금에 1억 원을 맡기면 세금을 빼고 한 달에 11만 원 정도를 받습니다.

5년 전의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금리가 계속 떨어져, 이자수입에 의존하는 은퇴자들은 팍팍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기예금 가입자 : 그렇죠 (이자 수입) 많이 떨어졌죠. (피부로 많이 느끼세요?) 그럼 많이 느끼지, 돈만 맡겨놓는 거지, 맡겨놓았다는 뜻이지….]

때문에 은퇴자들의 관심이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73살의 오명자 씨는 살고 있는 아파트의 감정평가액을 담보로 한 달에 24만 7천 원을 연금으로 받고 있습니다.

[오명자/주택연금 가입자 : 주택연금 들어서 죽을 때까지 나온다고 하니까…. 아들한테 안 물려주고 내가 먹고…. 애들한테 폐 안 끼치고 살려고 연금을 들었어요.]

전북의 주택연금가입 건수는 지난 2014년 108건에서 지난 해 89건으로 감소했다가 올들어 석 달 동안에만 지난 해 절반수준인 42건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지급액을 이전보다 13% 더 주는 우대형 상품을 내놓자, 가입문의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이화균/한국주택금융공사 전북지사장 : 내집연금 3종세트에 대한 언론보도 등으로 노령층의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주원인으로 보이고요.]

집값상승 전망은 불투명하고 주택연금의 가입요건은 완화돼 연금가입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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