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학과 구분 없이 신입생 뽑는다…새로운 실험

<앵커>

이화여대가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가는 2018학년도부터 학과 구분 없이 신입생을 뽑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실험이죠.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여대가 2018학년도 신입생을 뽑을 때 정시 모집에서는 학과 구분 없이 정원 400여 명을 모두 자유전공으로 선발합니다.

1학년 때 교양과목과 희망하는 전공의 과목을 수강하고 2학년 올라갈 때 학과를 선택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고등학교 인문계열 출신도 의대를 제외한 간호대와 공대 등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할 수 있고, 반대로 자연계열 출신이 경영대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학문 간 융복합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따른 조치라고 대학 측은 밝혔습니다.

[이만기/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 문과 위주의 공부를 해서는 취업이 되지 않기 때문에… 문과 이과 융합된 인재를 육성하지 않으면 취업이 안되니까 아마 대학들도 그런 점을 고려하는 거 같고….]

모집방식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대학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취업에 유리한 학과에 학생들이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모집방식의 변화는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해에 시작되는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을 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이과 통합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1학년도부터는 학과 칸막이가 사라지는 쪽으로 대학 전형의 틀이 바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편집 : 김지웅, VJ : 신소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