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조세회피처 자료로 불리는 '파나마 페이퍼스'의 진원지인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가 '검은 돈'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국제 구호 기구인 국제적십자사 이름을 무단으로 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P·AFP통신은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 스위스 신문 르 마탱 디망시를 인용해 모색 폰세카가 미심쩍은 돈의 출처를 위장하기 위해 국제적십자사 등 국제 자선 단체의 이름을 일상적으로 도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르몽드와 르마탱 디망시에 따르면 모색 폰세카는 약 500개에 달하는 역외 회사의 지주 회사격인 '신뢰 재단', '인류애 재단'이라는 그럴 듯한 이름이 붙은 위장 재단을 설립한 뒤 이 재단의 수혜자 명부에 적십자의 이름을 정기적으로 올렸습니다.
이 신문들은 모색 폰세카가 적십자의 이름을 도용한 것은 진짜 수령자를 은폐하는 동시에 수령자가 비정부기구(NGO)라는 암시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파나마 로펌, '검은돈' 출처 숨기려 적십자 이름까지 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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