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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9개월 남긴 오바마, 다른 미국 대선 주자보다 호감도 높아

퇴임 9개월 남긴 오바마, 다른 미국 대선 주자보다 호감도 높아
9개월 후면 퇴임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선 민주·공화당의 모든 후보보다 더 인기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9일(현지시간) 소개한 AP통신과 GfK의 공동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응답자의 호감도는 53%로 현재 한창 당내 경선을 치르는 양당의 후보 5명보다 높게 집계됐다.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48%)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40%) 두 민주당 후보가 뒤를 이었고, 공화당 후보 중에선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가장 높은 34%의 호감도를 얻었다.

공화당 경선의 양강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똑같이 호감도 26%에 그쳐 조사 대상 중 공동 꼴찌에 머물렀다.

반대로 비호감도 순위에선 트럼프(69%)와 크루즈(59%) 의원이 1, 2위를 다퉜다.

민주당에선 클린턴 전 장관(55%)에 대한 비호감도가 샌더스(39%) 의원보다 높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비호감도는 44%였다.

당을 막론하고 난무하는 막말과 비방 탓에 선거전이 갈수록 혼탁해지는 것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 수행 지지도도 덩달아 상승 추세다.

타임은 2013년 이래 처음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 지지도가 50%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직전 두 차례 조사(2015년 12월, 2016년 2월) 대 44%보다 6%포인트 오른 것이다.

외교(46%), 이민(42%), 경제(49%) 등 미국의 세 분야 정책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는 이전보다 5∼6%포인트씩 증가했다.

그러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대응(56%)과 전반적인 외교정책(53%) 등이 못마땅하다는 답은 여전히 절반을 넘었다.

타임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면,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바마 대통령이 소속 정당인 민주당과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AP통신과 GfK는 3월 31부터 4월 4일 사이 미국 18세 이상 성인 1천7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3.3%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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