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10대 긴급 수배자로 지정된 홍일점 여성이 멕시코에서 검거돼 미국으로 송환을 앞두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수사 당국은 살인을 사주한 혐의로 도주 중이던 미국 여성 브렌다 델가도를 전날 체포했다.
델가도는 살인청부업자 2명을 고용해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지난해 9월 2일 전 남자 친구의 새 애인인 치과의사 켄드라 해처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것에 앙심을 품은 델가도는 두 명의 공범자를 금전과 약물로 꾀어낸 뒤 기회를 엿보다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해처를 살해했다.
FBI는 델가도가 직접 방아쇠를 당기진 않았지만, 살인을 공모·사주한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범행 직후 델가도는 멕시코로 달아났고, 작년 10월 체포 영장을 발부한 FBI는 이달 7일 델가도를 10대 긴급 수배자 명단에 포함해 강력한 체포 의지를 내보였다.
멕시코 수사 당국이 델가도의 미국 송환에 앞서 그에게 사형을 선고해선 안 된다는 조건을 내걸면서 댈러스 카운티 검찰청은 종신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델가도는 1950년 도입된 FBI 10대 긴급 수배자 명단에 오른 역대 9번째 여성이다.
남장을 하고 자신의 남자 친구와 더불어 한 부유한 부동산 업자의 딸을 납치해 산 채로 매장한 혐의로 붙잡힌 루스 아이즈먼 쉬어(1968년)가 FBI 10대 긴급 수배자 명단에 오른 최초의 여성이다.
1969년에 붙잡힌 그는 4년간 복역 후 태어난 나라인 온두라스로 추방됐다고 미국 NBC 방송이 소개했다.
FBI, 10대 긴급 수배명단 '홍일점' 여성 멕시코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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