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정부가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1984~1945) 생가를 보상과 함께 강제 압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내무부 대변인 칼-하인츠 그룬드뵈크는 AFP 통신에 "이 주택의 소유를 국가 소유로 강제로 바꾸는 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방법이 나치 추종자들의 의도에 따라 사용되는 것을 막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게 지난 몇 년에 걸친 검토의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가 소유로 바꾼 다음에는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히틀러는 1889년 4월 독일과 접경 마을인 오스트리아 서부 브라우나우암인의 한 주택에서 태어났다.
현재 민간인 소유인 이 주택은 1972년 이래 정부가 임대해 장애인 센터로 사용돼왔다.
그러나 2011년 임차인인 정부가 집주인에게 개보수를 허락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집주인이 이를 거부한 이후 빈 상태로 있다.
이 주택의 밖에는 "다시는 파시즘이 없기를. 수백만 명의 희생자를 기억하며"라는 문구가 달린 석판이 있을 뿐이다.
히틀러 생가임을 직접 알리는 표식은 없다.
과거 러시아의 한 의원은 이 주택을 사서 폭파해버리겠다고 한 적도 있다.
(연합뉴스)
오스트리아, 히틀러 생가 강제 압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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