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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가 자전축까지 바꾸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자전축까지 바꾸고 있다"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하가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면서 지구 전체의 무게 배치가 바뀌는 바람에 자전축인 북극점이 캐나다와 영국 쪽으로 이동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나사(NASA) 즉 연방우주항공국 제트추진연구소의 수렌드라 아드히카리 연구원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이런 관찰 결과를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북극점 위치는 1899년부터 과학자와 항해사들이 정확히 측정해왔는데 20세기 동안에는 캐나다 쪽으로 연간 7∼8㎝씩 이동했습니다.

북극점은 2000년 들어서부터 영국과 유럽 쪽으로 이동하되 종전보다 더 빠른 속도인 매년 16∼18㎝씩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극점의 이동으로 자전축의 위치가 바뀌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가 회전할 때 팔이나 다리의 위치를 바뀌면 회전축과 회전 속도가 변화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아드히카리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즉, 회전축은 질량 손실이 있는 쪽으로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자전축이 영국 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그린란드 빙하가 녹아 없어진 질량 손실 때문일 것이라고 아드히카리는 분석했습니다.

빙하는 그린란드에서 매년 2천870억t씩, 남극에서는 1천340억t씩 사라지는 것으로 나사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자전축 이동이 빙하 손실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낸 2013년 텍사스대 우주연구센터의 지안리 첸의 연구를 재확인하는 한편 대륙이 저장한 물의 양도 자전축 이동에 영향을 준다는 점도 밝혀냈습니다.

아드히카리는 "어떤 지점에서는 더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하고 있고, 어떤 곳은 물의 저장량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런 점이 북극점 이동, 자전축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자전축 이동에는 그린란드가 40%, 남극이 25%, 대륙의 물 저장량이 25%씩 영향을 준다고 아드히카리는 분석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빙하 손실이 인간이 일으킨 지구 온난화에 따른 것이라고 할 때 인간이 지구물리학적 변인이 됐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앞서 다른 연구에서는 남북극의 빙하 손실이 지구의 자전 속도에도 영향을 끼쳐 속도가 느려진다고 추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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