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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라는데 잘 팔리는 車…내수 훈풍 부나

<앵커>

지난달 백화점 세일 때 촬영한 화면입니다. 모처럼 많은 손님들이 몰리고 있죠. 실제로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1년 전보다 4.8%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른 소비지표도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1분기 기준으로는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가 썩 좋지는 않다고 하는데 이런 내수 훈풍이 부는 이유는 뭘까요?

송욱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8일) 낮 서울 여의도의 자동차 판매장.

새 차를 구입하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최선미 : 차 바꿀 때가 되기도 했고요, 상반기에 감면 혜택도 있다고 해서 보러왔어요.]

지난 1분기 국내 7개 자동차 업체의 내수 판매는 모두 36만 8천여 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2만 대 넘게 많이 팔렸습니다.

EQ900와 아이오닉 등 신차들이 쏟아져 나온 데다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까지 가세한 덕분입니다.

[심 헌/기아차 여의도 지점 팀장 : (고객들이) 개소세 인하 전에 전시장 방문하시는 게 100이라면, 개소세 인하하고 나서 방문하시는 것은 120~130은 되죠.]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론 수출의 감소 폭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요인들 때문에 정부는 우리 경제가 연초 부진에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경기회복을 속단하긴 이릅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1분기에 예산의 33%를 미리 집행해 인위적으로 내수를 끌어올린 부분이 있습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예산을 너무 많이 당겨썼기 때문에 하반기에 재정 절벽이 생긴다면 경기회복세가 다시 꺾일 우려도 존재합니다.]

여기다, 우리의 주요 수출대상국인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가 여전히 침체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큰 부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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