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방일 외국인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맞춰 지문만 대면 본인 확인은 물론 쇼핑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여름부터 이런 시스템 개발을 위한 시험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지문을 이용한 쇼핑 및 본인인식 시스템은 외국인 여행객이 공항 등을 통해 입국할 때 사진과 양쪽 검지 지문을 채취하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외국인 여행객이 입국 때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일본 내 단말기 설치 쇼핑센터 등에서 지문 인증만으로 상품 구입대금 결제를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면세점의 경우엔 면세 절차까지 즉석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외국인 여행객이 호텔에 투숙하면 여권을 확인하고 있지만,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단말기에 손가락을 대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우선 올여름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가나가와(神奈川)현 하코네(箱根)·가마쿠라(鎌倉)·유가와라(湯河原), 시즈오카(靜岡)현 아타미(熱海) 등지의 300여 호텔·음식점·기념품점에 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내년엔 도쿄 북동부 지역 관광지, 나고야(名古屋) 시내 등으로 실험 시행 지역을 확대하고 나서 2020년에는 도쿄 등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외국인 여행객들이 신용카드 등 개인정보 제공 때 외부 유출을 우려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개인정보보호 및 관리대책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런 방침은 2020년 외국인 관광객 4천만명 유치라는 일본 정부의 목표를 실현하려는 방안의 하나다.
지난해 1천974만 명의 외국인 방문객을 기록한 일본은 관광비자 발급 기준 완화, 면세점 확충 등 제도개선과 관광인프라 확충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지문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곳도 있다.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시의 한 테마파크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음식점 등 30여 개 점포에서 지문인증으로 결제하고 있다.
이온은행은 이달 중에 현금카드 대신 지문만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예금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험 운용한다.
(연합뉴스)
"손가락만 대면 쇼핑 끝"…일본, 지문결제시스템 시험 운용
입국시 카드정보 등록하면 자동결제…2020년 전면도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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