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와 김장미가 2016 리우올림픽 권총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
진종오는 대구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50m 권총 대표 선발 최종 5차전에서 561점을 기록해, 합계 점수 2천827점, 평균 565.4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진종오에 이어 한승우가 합계 2천790점, 평균 558점으로 이대명(합계 2천786점)을 근소하게 제치고 2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진종오는 지난달 끝난 공기총 10m 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권총 50m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게 돼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리게 됐습니다.
진종오는 권총 50m에서는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고 공기권총 10m에서는 2연속 금빛 사냥에 나섭니다.
런던에서 여자 25m 권총 금메달을 딴 김장미는 이변 없이 대표 선발전을 1위로 마쳐 두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김장미는 5차 선발전에서 582점을 추가해 합계 점수 2천922점, 평균 584.4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5차전에서 585점을 쏜 황성은이 합계 2천918점으로 4차전까지 2위였던 김민정(2천917점)을 1점 차로 제치고 2위로 생애 첫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남자 50m 권총과 여자 25m 권총에서는 다섯 차례 대표 선발전 합계 점수 1, 2위 선수 두 명씩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내일 모든 종목 선발전을 마치는 사격 대표팀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프레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오는 11일 출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