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징용된 조선인 군인·군무원 가운데 약 13만 명의 이름과 신상 기록이 일본 정부가 보유한 명부에서 누락됐다고 일본인 연구자가 밝혔습니다.
일제 강제동원 문제를 연구해온 일본인 역사 연구가 다케우치 야스토씨가 일본 방위성 자료 등을 토대로 작년말 '오하라 사회문제연구소 잡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은 실태가 소개됐습니다.
1956년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제1과가 만든 '조선인 전몰자 유해 문제에 관한 건' 자료에서 일제에 징용된 조선인 군인·군무원 수는 육군 25만 7천 명, 해군 약 12만 명 등 합계 37만 7천 명으로 적시됐습니다.
그러나 한일국교정상화 협상이 본격 진행되던 1962년 일본 후생성은 '조선재적 구 육해군 군인군무원 출신자별 통계표'에서 조선인 군인·군무원의 수를 육군 14만 3천 373명, 해군 9만 8천 968명 등 합계 24만 2천 341명으로 정리했습니다.
6년 사이에 육군 11만여 명, 해군 2만여 명 등 징용된 조선인 군인·군무원 약 13만 명이 일본 정부 통계에서 빠진 것입니다.
다케우치는 이처럼 조선인 피징병자수가 대거 '증발'한 것은 일본 정부가 보유 중인 명부에 이름이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은 통계에서 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연구자 "징용 조선인 군인·군무원 13만 명 명부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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