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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초반 돌풍에…삼성전자 1분기 깜짝실적

<앵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갤럭시 S7의 초반 돌풍이 깜짝 실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갤럭시 S7은 출시 3주 만에 전 세계에서 1천만 대나 팔렸습니다.

최단기간 1천만 대 판매 실적을 올린 겁니다.

그동안 부진했던 스마트폰 부문 영업이익이 7분기 만에 3조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에다 포화된 휴대전화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고가 프리미엄 전략이 먹히면서 1분기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전체 1분기 영업이익은 6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7.5% 늘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1조 원 이상 웃도는 수준입니다.

고가 제품 판매 비중이 커져 이익률도 뛰었습니다.

[박강호/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 고가 전략은 주요 제품의 원가를 떨어뜨리면서 마진율 개선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요. 중국은 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때문에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화 약세도 도움이 됐습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은 달러로 거래하다 보니 달러가 강세면 생산 원가가 같아도 수익은 커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매출 규모가 전 분기보다 축소돼 좋은 실적이 앞으로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노근창/HMC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반도체도 계속해서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호실적이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오늘(7일) 깜짝 실적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1.25% 하락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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