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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대박 의혹' 여전…"지켜봐야" 손 놓은 법무부

<앵커>

진경준 검사장의 120억 원대 주식 대박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가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리위 조사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사표를 제출한 뒤로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장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진 검사장이 침묵하는 사이, 넥슨 주식 취득 경위는 일부 밝혀졌습니다.

넥슨의 전직 미국 법인장 이 모 씨가 2005년 당시 보유하고 있던 넥슨 주식을 진경준 본부장과 김상헌 네이버 대표, 그리고 컨설팅 업체에 근무하던 박 모 씨 등 3명에게 팔았다는 겁니다.

주당 4만 원에 한 사람당 1만 주씩, 4억 원어치를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 사람은 서울대 선후배 사이로, 김정주 넥슨 대표와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주 대표가 이 주식 거래에 개입했는지, 당시 10만 원 이상에 거래되던 넥슨 주식을 주당 4만 원에 산 게 적정했는지 등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주식 취득과정 등에 대한 소명 요구서를 어제(6일) 진 검사장에게 보냈습니다.

진 검사장은 오는 26일까지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되고, 자료를 제출하더라도 부정이 드러나면 법무부의 조사를 받게 됩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금으로써는 윤리위 조사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해, 진 검사장의 사표 수리를 서두르지 않을 뜻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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