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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황새 짝짓기 포착…45년 만의 번식 기대

<앵커>

지난 가을 방사한 뒤 예산 황새공원에 머물고 있는 황새들의 짝짓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이 황새들이 번식까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에서 45년 만에 야생 황새의 번식이 이루어지는 것인데 한 달 후에는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조상완 기자입니다.

<기자>

황새 두 마리가 인공둥지에 올라 쉬지 않고 보금자리를 다듬고 있습니다.

산란을 앞두고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으로 이들 한 쌍의 황새는 일주일 전부터 둥지를 고르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짝을 찾지 못한 나머지 한 마리는 따로 떨어져 외로운 모습입니다.

특히, 짝을 이룬 한 쌍의 황새는 카메라에 짝짓기하는 모습까지 포착되면서 이제는 번식에 대한 기대를 한껏 키우고 있습니다.

[남형규/박사, 예산 황새공원 연구원 : 방사하고 처음으로 겪는 번식 시기인데요, 이들이 번식활동을 한다는 자체가 상당히 연구자로서 놀랍습니다. 그리고, 짝짓기 행동을 성공적으로 했다는 것은 향후 산란이나 포란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올 봄 새끼가 태어난다면 우리나라에서 45년 만에 야생 황새의 번식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우리보다 10년 앞서 황새의 방사가 시작된 일본에서도 방사 첫해에 번식이 이뤄진 사례가 없는 만큼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황새가 둥지를 짓고 짝짓기에 나선 것은 황새들이 주변 환경을 안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자체도 인근 지역의 서식환경 정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류승순/예산군 문화관광과장 : 황새가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조성을 위해서 저희 (예산)군에서는 황새 먹이터, 습지 조성, 친환경 농업 확대를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황새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짝짓기에 나선 황새 부부가 올봄에 알을 낳고 품을 수 있을지 여부는 앞으로 한 달가량이면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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