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복제기와 도용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가짜 신용카드를 만들어 사용한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7일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및 사기 혐의로 총책 이모(17) 군과 행동책 A(23)씨 등 총 4명을 구속했다.
이 군 등은 지난달 해외 인터넷 구매사이트에서 산 카드복제기에 타인의 개인정보를 입력, 신용카드 11장을 만들어 금반지 등 귀금속을 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군은 지난 2월 과거 소년원에서 만난 친구 이모(19)군과 이씨의 여자친구 한모(18)양 등과 함께 해외 구매사이트에서 신용카드 제작 기계와 제작용 공(空)신용카드 20장, 신용카드 개인 정보 등을 구입했다.
이 군 등은 이어 일단 제작용 신용카드 7장에 타인의 개인정보를 입력해 가짜 신용카드를 만들었다.
이후 이들은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해 행동책 A(23)씨를 끌어들였다.
A씨가 가진 카드 3장의 정보를 삭제하고, 새로운 카드를 만들었다.
여기에 이 군이 예전에 훔친 체크카드 한 장까지 더해 총 4장의 '매장용' 카드를 제작했다.
만반의 준비를 한 이들은 행동책 A씨를 내보내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사들이게 했다.
지난달 27일, A씨는 경기도 구리시의 한 금은방에서 가짜 신용카드로 80만원 상당의 금반지 3돈을 사들이는데 성공했다.
자신감을 얻은 이들은 이틀 후 다른 금은방에 가 금반지 5돈을 사려 했다.
그런데 매장용으로 제작했던 신용카드가 잘 먹히지 않아 어쩔수 없이 훔친 체크카드로 결제를 했다.
하지만 훔친 체크카드 겉면에 여성의 이름이 적힌 것을 수상하게 여긴 금은방 주인의 신고로 이들은 결국 덜미를 잡혔다.
이전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구속됐던 이 군은 출소한 지 약 6개월 만에 범행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드 복제기'로 신용카드 뚝딱…10대 일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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