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새누리당의 핵심 총선공약 3개가 서울시가 추진하던 정책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6일 오후 출입 기자들과의 만찬에서 "중앙정부가 서울시가 추진하는 청년수당에 대해 뭐라고 하더니 따라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의 핵심공약 5개 중 3개도 서울시의 것"이라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측근들이 4.13 총선거 공천을 못 받거나 열세인 상황에 대해 "선거가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고 하느님이 알아서 하실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 이래저래 다 아는 사람들이니 모두 내 측근이고 유일호 경제부총리도 고등학교 동창으로 말 놓는 사이"라며 말을 돌렸다.
그는 "정치는 자신을 소모하고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는 부분이 있어 능력이 있어도 안 하는 사람이많고, 시대에 대한 사명감이나 실존적 결단이 없으면 못 한다"며 "그래도 시민안전 등 매일 세상을 바꾸는 데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시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지뢰밭 같아서 언제 뭐가 터질지 모르다 보니 지하철공사 사장 전화를 받는 것이 두렵다"고 털어놨다.
최근 발생한 공무원 시험 응시생의 정부청사 침입 및 성적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는 "너무 허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공무원들이 활용하는 컴퓨터 시스템에 접속을 했다면 이 시스템의 보안문제는 국정원이 감독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농담조로 "국정원장 책임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또 중국 관광객 유치와 관련, "중국은 전역에 CYTS 등 대규모 관영 여행사 지점이 있어 관영 여행사 3곳, 민간 여행사 2곳과 잘 교류하면 중국 관광객 몇천만 명도 데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지로서 서울 정체성이 필요하다면서 "산과 계곡 등 아름다운 자연과 풍납토성 등 역사, 사람 세 가지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하철 양 공사 통합이 무산된 것을 두고는 속상한 심정을 토로하며 "친노동자적이고 새로운 것들을 해주려고 했는데 걷어찬 것은 노조가 잘못 판단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설득을 했어야 하는데 잘못했다. 노조 집행부에서 합의한 것이기에 그렇게 몰표로 반대가 나올지 몰랐다"며 "앞으로 통합과 다름없는 효과를 내기 위해 새로운 혁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원순 "새누리당 총선공약 3개가 서울시 정책"
"서울 관광은 자연·역사·사람으로 승부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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