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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도박' 윤정환 복귀전 승리…"심려 끼쳐 죄송"

<앵커>

원정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삼성의 윤성환 투수가 사건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개인 통산 100승째를 거뒀지만, 고개를 숙여여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도박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윤성환의 복귀를 놓고 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조재범/야구 팬 : 경찰 수사가 확실하게 나온 것도 아니니까. 선수 생활 지금 열심히 하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이용찬/야구 팬 : 무죄가 확정된 것도 아닌데 너무 빨리 등판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논란 속에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다소 긴장한 듯 2회 연속 2루타를 맞고 3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주무기인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kt 타선을 요리했습니다.

6회까지 4안타 4실점으로 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개인 통산 100승을 거뒀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안지만도 9회 등판해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삼성 타선도 14안타를 몰아치며 11대 6 대승을 거뒀습니다.

[윤성환/삼성 투수 : 너무 솔직히 야구를 하고 싶었는데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많이 응원해주시면 꼭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넥센은 프로 데뷔 4년 만에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선발 신재영이 7이닝 3실점의 깜짝 호투를 펼치며 한화를 6대 4로 물리쳤습니다.

롯데는 홈런 3방을 앞세워 SK를 11대 1로 대파했고, 두산은 새 외국인 투수 보우덴의 8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NC를 2대 0으로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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