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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리우 올림픽 출전 좌절…향후 거취 고민

<앵커>

금지약물을 복용해 징계를 받았던 박태환 선수가 올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대한체육회가 박태환을 구제하지 않기로 하면서 올림픽에 나가 명예 회복을 하려던 마린보이의 꿈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8개월의 징계가 끝난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 출전의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도핑 징계자는 징계 만료 후에도 3년이 지나야만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현행 대한체육회 규정 개정을 바라면서,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펼치며 기회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체육회의 잣대는 엄격했습니다.

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는 현행 규정을 개정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징계를 받은 선수들 가운데 도핑 전력자들만을 위한 구제는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조영호/대한체육회 사무총장 : (규정 개정에 대한) 찬반론이 많았는데, 일단 규정을 지켜야 할 것 아니냐는 의견이 더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2019년 3월까지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됐고,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의 꿈도 좌절됐습니다.

박태환의 소속사는 박태환이 복귀전으로 생각했던 국가대표 선발전 겸 동아 수영대회 출전도 이제는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목표를 잃은 박태환은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향후 거취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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