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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누리꾼들, 납치위기 여성 방관한 호텔에 분노

中 누리꾼들, 납치위기 여성 방관한 호텔에 분노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4성급 호텔에 투숙했던 한 여성이 호텔 내 복도에서 낯선 남자에게 납치당할 뻔했지만, 호텔 직원의 도움조차 받지 못한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완완'이라는 ID를 가진 한 여성이 납치될 뻔한 상황을 담은 글과 당시 CCTV 화면 영상 캡처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 여성은 3일 저녁 10시 50분께 투숙했던 베이징의 호텔 복도에서 한 남자의 공격을 받았으며 이 남자가 소리를 지르지 못하게 목을 조이고 입을 막고 계단으로 끌고 가려 했다고 썼습니다.

마침 복도를 지나던 호텔 직원이 현장을 목격하고 남자를 말렸지만, 말로만 했을 뿐 물리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았다고 그녀는 주장했습니다.

아마도 호텔 직원은 부부간 다툼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소란이 3분 이상 이어졌으나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으며, 그러고 나서 주변을 지나던 여성 투숙객이 상황을 이상하게 생각했는지 그녀의 팔을 잡고 개입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자 가해 남성이 도망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겪은 일을 적어 감시카메라 영상 캡처 사진과 함께 웨이보에 올렸고, 이 글과 영상이 중국의 메신저인 위챗 등에 빠르게 퍼지면서 중국인의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공공장소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녀의 글은 웨이보에서 6억 명이 클릭하면서 논란을 불렀습니다.

한 누리꾼은 "중국에서 아내와 자식을 때리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느냐"면서 "다른 사람들이 개입하지 않도록 부부나 부모인 것처럼 위장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완완은 인터넷에서 그녀의 사건이 논란이 되자 호텔에서 뒤늦게 연락을 해와 웨이보에서 글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으며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사과 표명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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