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선 '무지개'
미술계에서 자개 작품을 두고 표절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유선(49) 작가는 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영준 작가가 내 작품을 표절한 의혹이 있어 보인다"고 주장하며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김영준 작가의 작품이 내 작품 '무지개'와 유사하다는 얘기를 듣고 현장에 가 본 결과 제 작품을 표절하는 작가라고 판단돼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김유선 작가는 "예술가로서 명예 회복과 작품 저작권을 지키고자 끝까지 싸우기로 했다"며 관련 법률 조언을 받아 상대 작가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1년부터 자개를 이용한 작품을 발표해왔다는 그는 "그동안 다수의 표절 사례를 겪었다"며 "이제 예술가의 작품세계 영역까지 침범해 들어오는 것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준 작가는 "15여년 전부터 자개 작품을 발전시켜 오면서 우주, 원 등을 주제로 작업해왔다"며 "김유선 작가의 작품을 본 적이 없고 언론 보도를 통해 문제가 제기된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김영준 작가는 "이미 내 작품은 언론 등에 많이 노출됐는데 이런 상황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속수무책의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연인지는 알 수 없으나 상대 작가가 제 공방에 와서 작품을 보면 이해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는 표절을 하지 않았고 작가가 원한다면 대화를 통해 오해가 있는 부분을 풀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영준 작가의 해당 전시 기획자는 "표절 의혹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갤러리와 작가에게는 불명예"라며 "상대 작가가 먼저 법적 책임을 거론한 만큼 이번 사안과 관련해 법률적 측면을 검토해 조치할 사항이 있다면 조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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