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부유층 클럽'으로 불리는 고가 교육 프로그램인 최고경영자과정(EMBA)에 입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교육부는 내년부터 EMBA 과정에 입학하려면 전국적 입학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교육기관들은 오는 12월 1일 이후 자체적으로 EMBA 과정 학생을 모집할 수 없다고 언론이 전했습니다.
교육부가 구체적인 시험 과목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언어와 수학, 논리학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육부는 새 정책 시행으로 EMBA의 질이 전체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업계 관계자는 부유층이나 기업 임원, 정부 관리 등의 인맥 형성 수단으로 이용되면서 부패 관행을 보여 온 EMBA의 정화를 위한 노력이라고 관측했습니다.
교육부는 EMBA 과정 지원자 자격을 학사 학위와 4년간 경영 경험을 가진 대기업 임원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많은 교육기관이 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자체 기준에 따라 학생을 입학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교육기관은 돈을 받고 지원자에게 입학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EMBA의 수업료는 교육기관에 따라 최저 10만 위안(약 1천790만 원)에서 최고 80만 위안(1억4천320만 원)에 달합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2014년 EMBA 등 고가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온 3천여 명의 지도급 간부들에 자퇴를 요구했으며 지난달에는 42개 학교의 EMBA를 폐지했습니다.
中, 내년 '부유층 클럽' 최고경영자과정에 입시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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