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검찰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파병된 자국 군인의 아동 성 학대를 조사합니다.
검찰은 지난 2013∼2015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동부 데코아에서 자행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군인의 아동 성 학대 사건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고 현지 주간지 르푸앵이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국방부가 검찰에 전달한 자료에는 피해자와 가해자 숫자, 피해자 나이 등은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고 수사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군대와 국가의 명예가 걸린 문제"라면서 "진실을 밝혀내 처벌하겠다"고 불관용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유엔 평화유지군의 성범죄를 추적 중인 민간단체 '에이즈-프리 월드'(AIDS-free World)는 세 명의 중아공 소녀가 2014년 묶인 채 개와 성관계하도록 프랑스 군인들로부터 강요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이와 관련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유엔 인권 담당관들이 지금까지 중아공에서 108명의 성범죄 피해자와 인터뷰했다"면서 "일단의 평화유지군이 민간인을 보호하기보다는 나쁜 마음으로 행동했다는 현실에 직면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유엔 인권 담당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범죄 피해를 털어놓은 108명 가운데 대다수는 미성년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은 중아공에 파견된 평화유지군이 여성과 어린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자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아공에선 2013년 3월 이슬람 반군이 기독교도인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뒤 기독교도들을 탄압하면서 내전이 시작됐습니다.
피해가 속출하자 이듬해 9월부터 프랑스가 옛 식민지인 중아공에 군대를 보냈으며 부룬디, 가봉도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됐습니다.
프랑스 검찰, 중아공 파병 자국 군인 아동 성 학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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