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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문서' 공개 직격탄…총리 사퇴 시위

<앵커>

아이슬란드는 전 인구가 33만 명에 불과한데, 이 가운데 3만여 명이 총리 퇴진 시위에 나섰습니다. 

아이슬란드 국민들이 왜 이렇게 분노하고 있는지, 이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력 인사들의 조세회피 의혹이 담긴 '파나마 문서' 공개의 직격탄을 맞은 나라는 아이슬란드입니다.

총리의 이름과 비밀거래 의혹이 나오자, 국민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인구의 10분의 1인 3만 명이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습니다.

2008년 IMF 구제금융의 고통을 겪은 터라 배신감은 더했습니다.

귄레이그손 총리는 숨겨 놓은 재산이 없다며 사퇴를 거부했고, 인터뷰 중 뛰쳐나가는 모습까지 공개돼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귄레이그손/아이슬란드 총리 : 의심스러울 게 없는데 의심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마크리 대통령은 투자 목적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세웠지만 실제 투자한 적은 없다고 발뺌했고,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서방의 선전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EU 국가들이 정밀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진원지인 파나마 검찰이 수사 착수 방침을 밝혔습니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 : 어떠한 공개나 조사도 환영합니다. 파나마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은밀한 거래에 이용되지 못하도록 보호할 것입니다.]

핵무기 개발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 대상인 북한 대동신용은행도 'DCB 파이낸스'라는 유령회사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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