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권자 마음 얻어라' 웃음기 뺀 60초의 승부

<앵커>

총선 관련 뉴스는 앞서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TV 광고를 살펴보겠습니다.

60초 안에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각 정당의 전략은 뭔지 김아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그게 아이를 낳기 전과 후가 너무 달라요.]

새누리당의 1호 광고, 출산과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한국판 마더센터' 공약을 직접 제안한 40대 워킹맘을 내세웠습니다.

흑백 화면에, 글자만 강조해 정책을 극도로 부각했습니다.

[엄마를 도와주는 마더센터, 기호 1번 새누리당]

선명한 빨간색에, 금연 광고를 연상시키듯 무겁게 깔리는 음성, 더불어민주당은 빨강을 지우는 파랑의 힘을 포인트로 여당 심판 이미지를 극대화했습니다.

[이번엔 2번, 절망의 레드오션을 희망의 블루오션으로.]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켜봐 주십시오.]

정의당은 다양한 연령대의 서민을 등장시켰습니다.

[당신에게 정의란 무엇입니까.]

각 당이 로고송 광고는 경쾌한 분위기로 꾸몄지만 정책 광고에는 웃음코드가 보이지 않습니다.

[김정현/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 TV 시청 층이 폭넓고 우리 정치 현실이 어둡기 때문에 초기보다 상당히 진지한 메시지들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여전히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어내기에는 진정성이 묻어나 있다고 보여지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19대 총선 때는 여당이 내걸었던 경제민주화를 이번에는 야당이 가져갔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복잡한 정책을 간결한 이미지로 홍보하는 60초의 승부.

각 당에 주어진 기회는 열다섯 번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은진) 

▶ 중원 찾은 새누리 "회초리 때리되 찍어달라"
▶ 청바지 입은 김종인…"흙수저 위해 한 표를"
▶ 안철수, '중도표 흡수' 전략…김한길도 지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