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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GPS 교란…훈련기 시계비행·어선은 나침반 사용

北 GPS 교란…훈련기 시계비행·어선은 나침반 사용
북한이 엿새째 GPS 전파 교란 공격을 계속하면서 우리 측 항공기와 선박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북한의 GPS 교란 전파 영향권은 접경지역부터 수도권과 서해·동해이며 북한이 교란 전파를 쏠 때마다 인천항 부근, 연평도 부근 등으로 영향권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GPS 교란 영향권에 들어가면 승용차가 터널에 들어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GPS가 먹통이 되고 영향권을 빠져나오면 정상이 되는 것입니다.

여객기 등 대형 항공기는 GPS외에도 전방향표지시설과 거리측정시설 등 다른 장비를 활용해 정상적으로 운항할 수 있지만 사설 훈련기 중에는 GPS 장비만 있는 기종도 있어 자칫 월북할 위험이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훈련기는 기본적으로 눈으로 확인하면서 비행하는 시계비행을 하게 돼 있다"며 "계기비행도 훈련과정에 있지만, 현재 전체 항공기에 GPS 교란을 주의하라는 항공고시보가 발행돼 있어 국경을 넘어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선박은 3월 31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총 694척의 어선·여객선·상선 등이 GPS 교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현재 레이더 장비가 없는 소형 어선이 GPS 교란지역을 지날 때는 해도와 나침반을 사용해 위치를 찾아가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수부는 혹시나 접경지역에서 어선이 국경을 넘어가는 사고가 없도록 어업지도선을 추가로 배치하고 해경과 해군도 경계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GPS 교란 초기에는 어선들이 당황해 조업을 포기하고 돌아왔지만 현재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조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혹시라도 잘못 표시된 GPS 화면을 보고 쫓아가는 일이 없도록 계속 주의를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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