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와 중국이 지난 2013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지만 중국 세관의 관료주의로 큰 효과가 없다는 불만이 제기되는 가운데 스위스 시계 산업은 FTA 발효 첫 해에 2천700만 스위스프랑(약 324억원)의 관세 절감 효과를 누렸다고 스위스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취리히대학 연구팀은 세관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4년 7월1일부터 스위스와 중국 FTA가 정식 발효되면서 1년 동안 스위스 시계 산업이 2천700만 스위스프랑의 관세를 절약했고, 앞으로 10년간 세율이 점차 낮아지면서 1억 스위스프랑(약 1천200억원) 이상의 관세를 덜 내게 될 것이라 밝혔다고 스위스 일간 '20미닛'은 전했다.
하지만, 스위스-중국 상공회의소의 조사를 보면 중국에 수출하는 스위스 회사 중 3분의 2는 양국 간 FTA 혜택을 받으려면 중국 측에 내야 하는 서류 등 행정정차가 매우 복잡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스위스 초콜렛 회사인 '레더라'는 중국 세관당국의 압력으로 무관세 혜택을 못보게 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고, 공구 제조회사인 프라이사는 관세 부과 여부가 세관 공무원의 손에 달려있다고 토로했다.
중국 수출 전문가인 스테판 오헨은 "중국의 행정 절차가 스위스와 다르다"면서 "FTA는 관세를 성공적으로 줄였지만 그렇다고 중국의 관료주의를 완전히 없앤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스위스 시계산업, 중국과 FTA로 324억원 관세절감 효과
FTA 발효…"중국 세관 관료주의로 아직 큰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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