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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푸틴, 측근 통해 재산 어떻게 모으나?"

가디언 "푸틴, 측근 통해 재산 어떻게 모으나?"
4일 폭로된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는 20억 달러의 역외 거래와 대출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입한 흔적을 보여준다고 이 자료의 분석에 참여한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폭로된 자료들은 이 자금이 푸틴 측근들을 엄청난 부자로 만들어줬음을 보여준다면서 푸틴의 이름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하나의 패턴, 즉 푸틴 측근들이 그의 후원이 없었다면 담보되지 않았을 것처럼 보이는 이들 거래로부터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였음을 드러낸다"고 밝혔습니다.

가디언은 "자료들은 푸틴 가족이 이 자금에서 이득을 얻어왔고, 측근들의 재산이 푸틴의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과 절친한 사이인 거장 첼리스트 세르게이 롤두긴은 나중에 푸틴과 결혼한 루드밀라를 그에게 소개해줬고 푸틴의 장녀 마리야의 대부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1억 달러 재산의 표면적 주인으로 돼 있는 롤두긴은 러시아 최대 TV 광고대행업체인 '비디오 인터내셔널'(Video International)의 지분 12.5%를 소유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이 회사는 연매출이 8억파운드(약 1조3천억원)로, 이전까지 소유주들이 비밀에 부쳐져 왔습니다.

롤두긴은 또 군용차량을 생산하는 러시아 트럭제조업체 카마즈(Kamaz)의 소수지분을 살 수 있는 옵션도 보유하고 있고, 키프로스에 등록한 레이타르(Raytar)라는 회사의 지분도 15% 와 푸틴의 '사금고'로 알려진 뱅크 로시야(Bank Rossiya) 지분 3.2%도 갖고 있습니다.

뱅크 로시야의 은행장인 유리 코발추크에 대해 미국은 푸틴을 포함해 많은 러시아 정부 고위 관리들의 재산을 사적으로 관리해주는 "은행가"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자료들에 따르면 코발추크와 뱅크 로시야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샌들우드 콘티넨털'에 최소 10억 달러를 이전했습니다.

이 자금은 키프로스에 소재한 러시아 국영 '러시아 커머셜 뱅크'(RGB)와 다른 국영 은행들이 제공한 거액의 무담보 대출들에서 나온 돈인데 자료에는 이들 은행이 정상적이지 대출을 해준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러시아 커머셜 뱅크가 대출해준 현금의 일부는 다시 러시아로 되돌려져 지극히 높은 이자율로 대출됐고 이자 마진은 스위스 비밀계좌에 쌓였습니다.

2010년과 2011년 샌들우드는 '오존'이라는 역외 기업에 세 차례에 걸쳐 총 1천130만달러를 대출해줬는데 오존은 레닌그라드에 있는 고급 리조트 '이고라 스키 리조트'를 소유한 업체로 코발추크와 한 키프로스 회사 소유로 돼 있습니다.

푸틴은 이 리조트의 후원자입니다.

대출이 제공된 지 18개월 뒤 푸틴은 카테리나의 결혼식장으로 이곳 리조트를 이용했습니다.

가디언은 푸틴 측근들이 현금을 역외로 이전하는 수많은 움직임들도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역외 이전이 본질적으로 불법은 아니지만 시기를 소급한 주식 거래 등 위장주식교환처럼 보이는 것과 수백만달러의 모호한 '컨설턴트료' 부과, 주식거래 취소를 이유로 한 거액의 '보상' 반복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2007년 푸틴 대통령의 개인 재산이 약 400억 달러(약 47조9천억원)에 달한다는 비밀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푸틴은 이 보고서에 대해 "쓰레기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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