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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협상이 근본해결책" 돌연 언급…속내는

<앵커>

연일 미사일을 쏘아대던 북한이 갑자기 "협상이 근본해결책"이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대화를 하자는 걸까요? 판단은 아직 일러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북한 주민 수천 명이 평양 거리에 모였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 지시에 따라 고층빌딩과 주택들이 새로 들어설 려명, 즉 여명 거리를 만들기 위해섭니다.

[조선중앙TV : 려명 거리 건설을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올해에 기어이 완공함으로써…]

공사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하루에 1만 리를 달린다는 만리마 속도가 등장했습니다.

흙을 나르는 데도 걷지 않고 뛰어다닙니다.

[북한 군인 : 제재 책동이 극도에 달한 시기에 려명 거리 건설이 선포된 그 자체부터가 또 하나의 승리라는 것을…]

려명거리 건설은 제재에 주눅들지 않고 경제성과를 과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믿을 것은 노동력뿐이라는 게 고민입니다.

북한은 제재가 먹고 입고 쓰는 모든 것에 미치고 있다며, 협상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북한 국방위 대변인 담화 : 무모한 군사적 압박보다 협상 마련이 근본해결책이며, 부질없는 제도 전복보다 무조건 인정과 협조가 출로라는 여론이 크게 조성되어…]

북한이 국면전환을 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다음 달 7차 당 대회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정부도 지금은 대화를 논할 시기가 아니라며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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