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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맹주' 사라진 충청…총선 판세는?

<앵커>

4.13 총선 권역별 판세를 점검하는 순서, 오늘(4일)은 충청권을 살펴보겠습니다. 8년 전인 18대 총선에선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선진당이 전체의 60% 정도인 14석을 차지했습니다. 그다음 선거에서는 3석으로 위력이 약화 되긴 했습니다만, 나름대로 지역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20년 만에 충청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 없이 선거를 치릅니다.

이경원 기자가 충청권의 판세를 분석했습니다.

<기자>

충청권 표심은 17대는 열린우리당, 18대 자유선진당 19대는 새누리당.

이렇게 여러 정당을 넘나들며 손을 들어줬습니다.

김종필, 이회창 같은 지역 출신 대권 주자나 세종시 같은 대형 지역 공약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충청권 의석은 대전 7석, 충북 8석, 충남 11석, 세종 1석, 모두 27석입니다.

현재 각 당의 분석을 종합하면, 대전은 팽팽, 충남·북은 새누리당 우세로 요약됩니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을 전폭 지지해 '박근혜 벨트'로 불리는 충북은 여전히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합니다.

충남은 자유선진당을 찍었던 보수층 중 상당수가 새누리당 쪽으로 이동했단 분석입니다.

일여 다야 구도도 판세에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세종시의 경우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해찬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야권표가 갈라져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는 양상입니다.

청주청원도 야권표가 나뉘면서 더민주 3선의 변재일 후보가 당선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새누리당은 현역의원 대다수가 공천을 받은 만큼 인지도에서 유리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더민주는 젊은 층이 많은 천안과 아산, 청주를 거점 삼아 세를 넓히겠단 전략입니다.

국민의당은 옛 자유민주연합 세력 일부가 합류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반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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