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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필리핀, 남중국해 군사훈련…中 겨냥 군사공조 강화

미국과 일본,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패권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군사공조 강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역내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필리핀은 수비크만과 팔라완, 삼발레스 등지에서 정례 합동군사훈련인 '발리카탄'을 시작했습니다.

'발리카탄'은 '어깨를 나란히'라는 뜻으로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를 마주 보는 지역에서 다음 주까지 열립니다.

만 명 가까운 병력이 참가해, 불법 점령된 지역을 탈환하는 상륙 작전을 비롯해 다양한 육해공 작전을 벌인다고 필리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훈련에는 필리핀이 작년 11월 한국에서 수입한 한국산 초음속 경공격기 FA-50 2대가 처음 투입됩니다.

미군은 항공기 55대와 고기동 다연장 로켓 발사기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합니다.

최근 필리핀은 24년 만에 미군이 재주둔할 5개 군사기지를 미국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남중국해 영유권 확보를 위해 관련 부처와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임무를 조정·총괄하는 태스크포스를 만드는 등 '반중국 전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중국에 맞서 일본과도 연대의 끈을 죄고 있습니다.

해상자위대 잠수함 '오야시오'가 어제 호위함 '아리아케', '세토기리'와 함께 수비크만에 입항했습니다.

초급 간부 자위관 훈련 항해의 일환이지만 일본 잠수함이 미국과 필리핀의 합동군사훈련에 때맞춰 15년 만에 기항한 것은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이번 미·필리핀 합동훈련에 옵서버로 참여하는 일본은 정기적인 참가를 위해 필리핀과 군 지위협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달 하순에는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현직 방위 각료로는 2년 만에 처음으로 필리핀을 방문해 방위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합니다.

해상자위대 'TC-90' 훈련기 대여 계약도 체결할 계획입니다.

앞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달 9일 남중국해 순찰 임무를 위해 일본에서 'TC-90' 5대를 조만간 임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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