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강북경찰서가 뺑소니 택시기사 67세 전 모 씨를 도주차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모 씨는 지난달 20일 새벽, 서울시 강북구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보행자를 치고 현장에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또 다른 택시기사 65세 이 모 씨는 사고 직후 전 씨가 도주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차량으로 추격, 6분가량의 추격전을 벌인 끝에 전 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전 씨는 도망치는 과정에서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6분여 동안 6km를 도주하면서 14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무단횡단을 하다가 변을 당한 42세 최 모 씨는 14주의 상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전 씨는 ‘겁이 나서 도망쳤다’고 진술했는데, 전 씨를 쫓아가 검거하는 데 공을 세운 이 씨는 강북경찰서로부터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끝내 같은 ‘택시기사’에게 덜미를 잡힌 ‘뺑소니 택시기사’의 심야 도주극, SBS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기획: 엄민재 / 구성: 황승호 / 편집: 이지혜
제공: 서울 강북경찰서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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