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 국제공동연구논문 수가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스탠퍼드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과 비교해 크게 적어 국제화를 위한 대학 본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예성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 12명이 최근 외국 대학과의 연구 국제화 정도를 비교·분석한 '서울대 연구국제화 현황 및 지원방안' 기획보고서 내용입니다.
연구진은 2010∼2014년 세계적 초록 및 인용 데이터베이스인 'Scopus'에 게재된 논문과 국제협력을 통해 출판한 논문을 분석했습니다.
서울대는 5년간 1만899건의 국제공동연구논문을 게재했고 2010년 1천848건건에서 2014년 2천341건으로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의 연구중심 종합대학 7개와 비교해보니 8개 대학 중 7위였습니다.
1위인 캐나다 토론토대는 같은 기간 총 3만2천508건을 써 서울대의 3배에 달했고 다음은 영국 옥스퍼드대(2만8119건), 미국 스탠퍼드대(2만102건) 등으로 학교 간 규모와 학생 수 차이를 반영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도 서울대보다 크게 앞섰습니다.
총 논문 수에서 국제공동연구 논문 수가 차지하는 비율도 서울대가 26.4%로 최하위였습니다.
옥스퍼드대가 53.2%로 1위, 이어 토론토대(45.5% ), 호주 멜버른대(43.2%) 등의 순이었습니다.
싱가포르대, 동경대, 베이징대, 홍콩대 등 아시아권 유명 종합대학과 비교해도 서울대는 하위권이었습니다.
지난 5년간 누적 국제공동연구 논문 수는 비교 8개 대학 중 7위였고, 총 논문 수에서 국제공동연구 논문 수의 비율은 6위에 그쳤습니다.
연구진은 "상위 10%로 많이 피인용된 논문 개수에서 서울대는 비교 대학 중 최하위"라며 "국제공동논문 수가 많은 대학일수록 상대적 피인용지수가 높은 만큼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연구의 국제화가 중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국제공동연구 외에 대학의 국제화 수준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들에서도 서울대는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2015년 기준 서울대 전임교원 중 외국인 교수의 비율은 4.96%로, 동경대·교토대(10%대), 홍콩대·싱가포르국립대(20% 이상) 수준에 크게 뒤졌습니다.
국제적 연구 성과를 보여주는 해외특허 출원 및 등록 건수, 해외 연구비 수주 건수 및 액수도 답보 상태에 머무른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연구진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교원과 우수한 학생을 확충하고, 세계적 이슈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려면 학문 분야의 특성에 맞는 대학 본부 차원의 지원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대 국제화수준 세계 최하위권…논문·교수·특허 모두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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