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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양극화 심화…카카오·셀트리온 재벌 입성

<앵커>

국내에서 계열사를 합한 자산규모가 5조 원을 넘으면 대기업 집단으로 분류됩니다. 흔히 재벌 반열로 불리는 이 기준은 2007년까지는 자산 2조 원, 2008년 이후부터는 5조 원 이상으로 돼 있는데요, 여기에 벤처에서 출발한 카카오와 셀트리온이 처음으로 입성했습니다.

뉴스인 뉴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자산규모 1위는 삼성이 차지했습니다.

자산총액 348조 2천억 원으로, 2위 현대자동차와 139조 원 차이로 12년째 1위였습니다.

올해 대기업집단은 65곳으로, 지난해보다 4곳 늘었습니다.

또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상위 4곳의 순이익이 30대 그룹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해 기업 간 양극화가 극심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카카오와 바이오 업체 셀트리온, 육가공 업체 하림이 합병과 주가상승 등으로 새로 포함된 부분입니다.

[곽세붕/공정위 경쟁정책국장 : 계열회사 수는 1천736개로 전년 대비 40개가 증가했습니다. 신규 지정된 6개 집단 계열회사가 추가된 게 주된 원인입니다.]

네이버는 해외 자산을 합칠 경우 5조 원을 훌쩍 넘지만, 국내는 4조4천억 원 정도여서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대기업이 되면 계열사 간 상호출자와 일감 몰아주기, 채무보증 등에서 규제를 받아야 합니다.

카카오의 경우 현재 추진 중인 인터넷은행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정호윤/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 : (현행법상) 산업자본은 은행에 대해 4% 이상의 지분을 못 가져가는 게 맞습니다. 카카오의 발언권이나 영향력이 당연히 지분율만큼 제한되는 건 분명합니다.]

이 때문에 특히 혁신이 필요한 벤처형 대기업들에게는 다른 기준이 필요하단 의견도 있습니다.

또 경제규모가 훨씬 커진 상황에서 8년 전에 정한 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이용한,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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