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엎치락뒤치락 '용·수 벨트', 수도권 승패 가른다

<앵커>

4·13 총선의 권역별 판세를 분석해 보는 순서, 오늘(3일)은 용인·수원입니다. 두 지역은 이번에 선거구가 한 곳씩 늘어 모두 9곳이 되면서 일부 광역시나 도보다도 많아졌습니다.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는 여야가 한 번씩 승리를 나눠가질 정도로 절대강자가 없는 지역인데, 이번 총선에서도 어느 한 쪽의 우세를 장담할 수 없는 양상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은 18대 총선에서 여당이 네 곳 중에 세 곳을 가져갔습니다.

19대 땐 거꾸로 야당이 3곳에서 승리했습니다.

남경필, 김진표 두 중량급 인사의 지역구를 제외한 나머지 두 곳에서 여야가 바뀌었습니다.

3개 지역구에서 치러진 2014년 보궐선거에서는 다시 여당이 2곳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번에 신설된 5번째 선거구 '수원 무'도 승부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새누리당 정미경,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후보가 각각 3선과 4선에 도전하는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내 접전으로 나타났습니다.

용인은 지난 총선에서 여당이 2대 1 우세를 보였지만, 신설된 4번째 선거구 '용인 정'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상일, 표창원 두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을 거듭하는 중입니다.

각 당 자체 분석에 따르면 여야의 우열 판단이 일치한 곳은 9개 선거구 가운데 단 한 곳에 불과합니다.

8곳에서 '일여다야' 구도가 형성된 탓에 야권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전체 253석 가운데 4분의1인 60석을 차지하는 경기도에서도 '용인·수원벨트'는 정치적 중심지입니다.

그만큼 이 지역의 선거 결과가 여야 수도권 승패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