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제 핵 안보 체제 주도적 역할"

<앵커>

워싱턴 핵안보 정상회의가 정상 성명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제 핵안보 체제 강화를 위해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핵 안보 정상회의 마지막 날 회의에서 국제적인 핵안보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업무 오찬 선도 발언을 통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의 핵안보를 위한 역할 확대를 제안했습니다.

특히 우리가 올해 12월 국제원자력기구 핵안보 국제회의 각료급 회의의 의장국을 맡는 만큼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사이버 위협 대응 지침 마련에 중점을 두고 국제원자력기구의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년마다 개최해온 핵안보 정상회의는 이번 4차 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52개 나라 정상들은 핵물질을 이용한 테러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가 계속돼야 한다는 '2016 워싱턴 코뮤니케'를 채택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IS 같은 미치광이들이 핵폭탄이나 핵물질을 손에 넣으면 분명히 무고한 사람들을 최대한 죽이려 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회의장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핵안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핵 압박 외교전을 마친 뒤 새벽 워싱턴을 출발해 멕시코로 향합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박영일, 영상편집 : 김호진,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