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선 투표가 열흘 앞으로 가운데 좌파 진영 여성 후보가 부패 혐의로 권좌에서 쫓겨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로 대권 재수에 나서 독주하는 게이코 후지모리(41) 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다툼 인테르나시오날이 최근 실시한 모의 투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좌파 성향 광역전선의 후보인 베로니카 멘도사(35) 의원은 17.3%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의 투표 조사 결과 1위를 차지한 후지모리 후보는 42%를 득표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전 재정장관은 멘도사 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18.6%의 표를 얻을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달 28일 공표된 페루 방송사 라 레푸블리카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멘도사는 12%의 지지율로 16%에 달한 쿠친스키 전 장관의 뒤를 이었는데, 그 격차가 상당히 줄어든 셈이다.
멘도사 의원은 "불평등과 싸우기 위해 새 헌법을 제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노동권 강화, 성 불평등 해소, 광산운영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다툼은 지난달 28∼30일 1천511명에게 모의 투표지를 배포한 뒤 써넣도록 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시행했다.
공란으로 제출하거나 무효표로 처리된 14%는 제외됐으며, 표본오차는 ± 2.5%포인트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페루 대선은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6월에 1·2위 간 결선 투표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합뉴스)
페루 대선 열흘 앞으로…30대 좌파 후보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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