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대규모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보낸 뒤 이를 암 진단 등 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른 형태의 핵폐기물로 되돌려받게 됩니다.
미국과 영국, 유럽원자력위원회 등이 미국 워싱턴D.C에서 개막된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이와 같은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영국이 고농축 우라늄 700kg을 미국에 보내면 미국은 이를 재처리해 암 치료를 위한 방사성 동위원소들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다른 형태의 핵폐기물로 바꿉니다.
이를 프랑스에 있는 유럽원자력위원회의 시설에 되돌려 주면 유럽연합 각국은 의료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방사성 동위원소들은 갑상선암과 뇌 장애들을 포함해 다양한 의료 진단에 사용됩니다.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유럽에서는 동위원소 부족 탓에 의료 진단이 취소되는 사태를 빚은 바 있습니다.
다른 영국 정부 관계자는 핵폐기물을 없애는 대신 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형태로 되돌려받는다며 "윈-윈"이라고 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서도 국제사회 핵물질 안보에 진전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합의입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스코틀랜드 돈레이와 셀라필드에 있는 사용후 핵연료인 고농축 우라늄 재고 규모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돈레이 핵시설은 2030년쯤 폐쇄될 예정입니다.
"英-美, 핵폐기물을 의료목적으로 재처리-교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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