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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 16시간 조사 뒤 귀가

<앵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이 오늘(1일) 새벽까지 16시간 동안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허 전 사장은 억대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 40분쯤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이 16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허 전 사장은 자신에게 제기된 비리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허준영/전 코레일 사장 : ((검찰 조사에서) 혐의 전체적으로 부인한 거죠?) 아니 혐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건 자체가 완전히 모함이거든요.]

검찰은 허 전 사장이 지난 2012년 새누리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이던 시절을 포함해 최근까지 측근 손 모 씨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허 전 사장을 소환했습니다.

손 씨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으로부터 폐기물 처리 용역 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한 업체의 실소유주입니다.

이때 지급받은 사업비 100억 원 가운데 9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손 씨는 이미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이 손 씨가 빼돌린 금액 가운데 일부를 받았는지, 삼성물산과 손 씨의 업체가 계약을 맺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허 전 사장은 손 씨와 아는 사이긴 하지만 손 씨의 사업에 관해서는 알지 못했고, 삼성물산과의 계약에도 전혀 개입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필요하다면 허 전 사장을 재소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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